여수 이순신광장 맛집 서울해장국 김치찌개 솔직리뷰

여수 이순신 광장에 유명한 해장국집이 있다고 한다.

그곳이 바로 서울해장국.

 

전날 술을 마셨기 때문에 점심에 해장은 필수.

바로 서울해장국으로 가봤다.

 

 

11시쯤 도착.

일요일에 방문했었고

식당 주변엔 사람이 정말 많았다.

 

특히 딸기모찌집이나 여수당엔 줄이 엄청 길었고

앞에 중국집이나 다른 식당들도 줄이 있었다.

 

서울해장국도 당연하다.

여기도 줄이 길었다.

겉으로는 줄이 별로 없어 보였는데

대기표를 받고 앞 대기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참고로 이때 들어가는 대기 순번이 90번이었다.

 

아니 11시면 나름 일찍 도착했는데

이렇게 줄이 길다고...?

 

그래도 와봤으니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해장국집이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했다.

 

 

서울해장국 옆에 보면 남도관이라고 있다.

이곳에서 앉아서 대기하면 되고

번호를 불러주니 정말 편하다.

요즘 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면.. 상상만으로 끔찍하다.

안에서 기다릴 수 있는 것이 정말 좋았다.

 

안에는 게장이나 돌산갓김치를 팔고 있었다.

 

안에서 한 40분? 기다렸나

우리 번호가 불렸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빨리 들어간 것 같다.

의외로 중간에 못 기다리고 가신 분들도 있는 것 같고

해장국집이다 보니 한 그릇 뚝딱하고 빠르게 나가시는 분들이 많았다.

 

 

 

선지국, 순두부백반을 진짜 먹고 싶었음에도

블로그 리뷰나 네이버 리뷰를 보니 김치찌개 칭찬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그냥 김치찌개 2인분을 주문했다.

 

사람들이 맛있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

 

 

원산지 표기.

두부 말고는 전부 국내산!!

 

 

구운 김이 진리다.

밥에다가 김치찌개 국물 쫙 뿌려서 비빈 다음

구운 김에 다가 싸서 간장 찍어먹으면 최고다.

 

구운 김만 먹어도 맛있음.

구운 김은 리필 필수.

 

 

 

돌산갓김치가 이파리가 없어서 의하 했지만

역시 여수답게 돌산갓김치가 맛있다.

 

약간 씁쓸한 맛이 나는 특유의 돌산갓김치.

여수 오면 나도 모르게 돌산갓김치가 먹고 싶어지는 것 같다.

 

 

서울해장국의 포인트.

계란후라이가 인당 2개나 나온다.

 

김치찌개랑 계란후라이는 최고의 조합인데 어찌 알고...

계란후라이 밥 위에 올려서 김치찌개 국물이랑 쓱쓱 비벼 먹어도 최고다.

 

계란후라이 센스는 굿굿!!

 

 

대망의 김치찌개!!!

 

우선 진짜 양이 많다.

내가 김치찌개를 시켜 먹어본 것 중에

여기가 제일 양이 많다고 느낄 정도.

 

안에 고기가 많이 들어있고 고기가 진짜 부드럽다.

그리고 국물이 고기가 푹 우려진 육수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더욱 좋았다.

 

리뷰에서 사람들이 왜 맛있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사실 맛있는 김치찌개를 많이 드셔 본 분이라면

"이게 이렇게까지 줄 서서 먹을 정도인가?"

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김치찌개 자체가 맛이 진하기 때문에

간만 잘 맞춘다면 맛의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뭔가 한 끗 차이가 김치찌개의 깊이감을 다르게 만든다.

서울해장국의 김치찌개는 맛의 깊이가 정말 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우리 할머니가 김치찌개를 정말 잘 끓이시는데

서울해장국에서 딱 그 맛이 났다.

그래서 더욱 맛있게 먹은 것 같다.

 

사실 다음에도 줄을 서면서까지 재방문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줄이 없고 집 앞의 식당이었다면 단골손님이 됐을 것 같다.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먹은 점심이었다.

한 번쯤 방문해보는 거 강력 추천한다.

김치찌개를 먹어보니 선지국이나 우거지국 맛도 궁금해졌다.

다음 기회에...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