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놀러 와서 집으로 가기 전 마지막 식사.
간단하게 먹으려 했는데
신세계백화점 내부 먹거리 가격이 상당했다.
그냥 적당히 먹을곳을 찾다가
그나마 가격도 나쁘지 않고
적당히 먹을만한 냉면집을 방문하게 됐다.
다른 식당은 대부분 줄이 있었는데
여기는 유일하게 자리가 많이 남아 있었다.
혼자 먹기에도 여유롭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고,
급 냉면이 땡겨서 고민 없이 들어오게 됐다.
물냉면이 13000원이나 한다고?
좀 놀랐다.
1년전에 속초에서 먹은 회냉면도 12000원밖에 안 했는데...
분명 대구 물가가 싸다고 그랬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다.
모든 지역이 지금 가격이 미쳐 날뛰고 있다 ㅠㅠ
요즘 물가 미쳤어 ㅠ
어찌 됐던 난 혼자이기 때문에
1인세트를 먹으려다 간단히 먹자라는 마음가짐을 다시 잡고
물냉면 하나만 주문했다.
온육수가 나왔다.
온육수는 인정
진짜 맛있다.
뭔가 깊은 맛이 나고,
부산에 밀면 맛집에서 먹는 그런 온육수였다.
여기서 화나는 점....
온육수 너무 맛있게 먹어서
한번 더 리필 가능할까요? 친절하게 물어보니
네 가져다 드릴게요~ 이러면서
안 가져다줌 ㅡㅡ
한번 더 다른 분께 말씀드리니
네~ 이러고 그냥 무시해 버린다.
혼자 왔다고 그러나
진짜 여기서부터 화가 났다.
뭐 아직 준비 중인가 보지~
아무 생각 없이 있는데
새로 들어온 손님한테는 가져다 줌.
이럴 거면 죄송합니다. 리필 어려우세요
이러던가 ㅋㅋㅋㅋㅋㅋ
반찬은 이거 하나.
심지어 이거 냉면에도 들어있음
활용도 굿
냉면 맛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온육수 안 줘서 괘씸해서 이상한 평을 하는 게 아니다.
첫맛을 느꼈을 때는
처음 먹어보는 냉면 맛!
뭔가 독특한 맛이었다.
근데 먹다 보면 물린다.
들어있는 고기는 메추리알 장조림에 같이 들어가는 고기랑 비슷한데
뭔가 국물도 그 장조림 맛이 나는 기분???
뭔가 냉면 국물이 먹을수록 독특하고 이상했다.
들어있는 재료도 무슨 조합이지?
뭔 고춧가루인가 뭔가 식감도 별로고...
암튼 내 취향에 뭐든 아니었다.
| 결론 |
직원이 불친절한 거 역대급은 제주도의 밀면집인데
거긴 너무 불친절했어도 밀면 맛은 인정이었다.
근데 여기는 불친절 + 맛도 없음.
개인적인 리뷰라지만 네이버 평이 왜 좋은지 모르겠다.
물냉면 말고 다른 게 맛있는 건가..??
어쨌든 나는 정말 비추다.
대구에 있어서 어차피 안 가겠지만
집 앞에 있었어도 다신 방문 안 했을 것 같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