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거주 중인 나는 무등산 말고 근처 등산할만한 괜찮은 산이 없나 찾아보다가 담양 병풍산을 알게 됐다. 광주에서 차로 40~50분 갔나?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병풍산 주차장. 날이 흐렸지만 비가 오지 않고 덥지도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등산할 때 화장실이 따로 없으니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을 꼭 들렀다 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화장실 겉으로 보기엔 엄청 더러울 것 같은데 나쁘지 않은 관리상태였다. 우리는 주차장에서 출발해 만남재, 투구봉, 병풍산 정산 코스를 밟았다. 이게 가장 일반적인 코스라고 들었다. 만남재까지 0.9km를 올라왔다. 만남재에서 병풍산 정상까지는 1.76km! 그니까 주차장에서 병풍산 정상까지는 2.66km라는 얘기다. 내가 전에 올랐던 한라산 성판악코스가 9.6km였으니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