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담양 병풍산 등산 후기

민웅잉 2022. 9.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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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거주 중인 나는

무등산 말고 근처 등산할만한

괜찮은 산이 없나 찾아보다가

담양 병풍산을 알게 됐다.

 

광주에서 차로 40~50분 갔나?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병풍산 주차장.

 

 

날이 흐렸지만 비가 오지 않고

덥지도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등산할 때 화장실이 따로 없으니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을 꼭 들렀다 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화장실 겉으로 보기엔 엄청 더러울 것 같은데

나쁘지 않은 관리상태였다.

 

 

우리는 주차장에서 출발해

만남재, 투구봉, 병풍산 정산 코스를 밟았다.

 

이게 가장 일반적인 코스라고 들었다.

 

 

 

 

만남재까지 0.9km를 올라왔다.

만남재에서 병풍산 정상까지는 1.76km!

그니까 주차장에서 병풍산 정상까지는 2.66km라는 얘기다.

 

내가 전에 올랐던 한라산 성판악코스가 9.6km였으니

2.66km는 정말 가뿐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오산.

오랜만에 등산해서 그런지

왜 이렇게 힘든 거야...

 

 

좀 오르고 나니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오르며 이런 풍경을 보는 것이 등산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내가 오른 등산 코스 난이도에 대해 설명해보자면

극히 평범하고 그냥 난이도 보통보다 약간 아래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한다.

한라산이나 월출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전날에 술을 좀 먹어서 그런지

요즘 운동을 안 해서 그런지

월출산에 오를 때나 한라산에 오를 때와 비슷하게 고통은 같았다.

 

여기서 느낀 점

운동 꾸준히 하자.

낮은 산이든 등산을 만만하게 보지 말자.

등산 전날 절대 술은 금지.

 

 

등산 시작 시간 10시 15분

병풍산 정상 도착 시간 11시 55분

중간중간 많이 쉬었음에도

낮은 산이라 생각보다 빨리 정상에 도착했다.

 

 

 

 

모든 산은 공통점이 있다.

정상에 오르게 되면 성취감이 장난 아니다.

 

인생도 그렇겠지

삶의 과정이 정말 힘들어도 열심히 오르다 보면

정상에 도착하고 힘든 것이 사라지고 성취감이 몰려올 것을

( 죄송합니다 )

 

오르는 과정에서 힘들었지만 진짜 뿌듯했다.

8월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날이 흐려

그렇게 덥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등산을 할 때는 날씨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햇빛 쨍쨍 쪘으면 진짜 싫었을 듯...

 

 

풍경을 잠시 감상하고..

정상에 왔으면 꼭 해야 하는 게 있다.

 

바로바로!

라면에 김밥 먹기.

라면은 산 정상에서 먹는 게 진짜 꿀맛이다.

솔직히 라면 안 가져왔는데

정상에서 라면 5000원에 팔고 있으면 사 먹을 것 같다.

 

 

너무 많이 먹으면 내려갈 때 고통을 느껴야 하니까

살짝 양을 줄인 컵라면 작은 컵에

엄마가 싸주신 김밥을 먹었다.

 

개꿀맛...

행복 그 자체

 

엄마가 김치도 싸오셨는데

김치는 챙겨 오기 번거롭긴 해도 있으면 진짜 최고..

 

밑에 개미가 많아서 좀 그랬지만

진짜 맛있게 한 끼를 때우고

쓰레기는 꼭꼭 치우고!!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할 때는 다리가 왜 이렇게 후들거리던지..

운동 좀 해야겠다

 

병풍산 가볍게 오르고 내리기 좋은 산이라고 생각한다.

나름 만족스러웠던 병풍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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