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주 호캉스 솔호텔, 테라스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호텔

민웅잉 2021. 11. 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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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숙박대전 3만원쿠폰을 받고,

여자친구와 "오랜만에 호캉스를 즐기면 어떨까"라는 얘기가 나왔다.

3만원 할인을 받고 좋은 숙소 잡아서 쉬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그렇게 알아보게 된 전주의 호텔들

뭔가 따분한 모텔과 호텔의 분위기와는 달리

이색적인 곳을 위주로 알아보게 되었다.

 

숙박대전이라는 요기요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곳만

삼만원 할인이 되기 때문에 숙박대전 행사 참여 호텔 위주로

쭉 검색을 해서 찾은 곳은 바로!!!! 솔호텔.

 

다른 호텔들과는 달리 따로 테라스까지 있고, 거기에 스파까지 있었다.

이런 곳이라면 우리가 원하던 호캉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도 없이 바로 예약했다.

 

 

전주 교통편으로 쉽게 올 수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3분 정도 걸으면 위치해 있었던 솔호텔.

체크인 시간이 15시였고, 우리는 호캉스를 일찍 즐기기 위해

15시에 맞춰서 도착을 하였다.

 

외관은 확실히 다른 호텔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앞에 한국관광공사 인증호텔? 이런 것들이 붙여져 있어서 그랬을까..

왠지 모르게 느낌은 달랐다.

 

 

1층엔 로비와 함께 커피,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로비는 생각보다 넓진 않았지만,

굉장히 깔끔해서 그런지 숙소 안이 더욱 기대가 되었다.

 

들어가면 예약을 확인하고 바로 카드를 주셨다.

다른 스파가 있는 호텔이나 풀빌라는 부가적인 설명들을 해주시는데

이곳은 별다른 설명도 없었다. 그냥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말 뿐이었다.

 

 

 

우리는 205호 테라스스파방이다.

2층에는 다른 방들이 있지만 203호와 205호를 제외하고는

일반 호텔방이나 모텔방이다.

 

205호와 203호는 테라스스파로

가격은 99000원?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

할인 3만원 받아서 7만원!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7만원으로 이런 숙소에서

너무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다음에는 10만원이더라도 한 번 더 올 의향 100프로다.

 

우리는 205호지만, 203호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203호는 깔끔하고, 테라스 스파에 콘크리트 벽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205호는 콘크리트 벽이 있고, 방 내부는 갈색 계열의 방이었다.

우리는 갈색계열의 방이 탐나서 205호로 예약을 했지만,

리뷰를 보니 203호가 훨씬 낫다는 말이 있어 약간 후회 하기는 했다.

 

 

들어오면 중문이 있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컴퓨터와 소파,

그리고 두 명이서 자기 충분한 더블침대가 보였다.

 

방은 정말 심플하지만 갈색 계열의 깔끔한 호텔방이

테라스를 보기도 전에 벌써부터 만족스러웠다.

 

 

이 호텔의 첫 번째 장점이다.

수건이 정말 많이 구비되어 있다.

수건이 내 기억으로 10장 정도??

스파를 실컷 하고도 수건이 남을 것 같았다.

 

또한 물도 5개나 있다.

음료수가 없는 건 호텔마다 다르지만

물이 5개 준비되어 있는 호텔은 또 처음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장점.

이건 우리의 실수였다.

스파에서 거품 낼 수 있는 바블바스!

이것을 왜 스파를 다 즐기고 나서야 알았을까..

거품을 낼 수 있었다면 더 분위기 있었을 텐데..

 

일반적인 숙소에서는 보통 스파에서 거품 내면 안된다는 경고를 주지만,

이곳은 달랐다.

오히려 거품을 낼 수 있는 바블바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이것을 큰 장점으로 보고 싶다.

 

 

 

화장실.

테라스에 스파가 있으나, 화장실 안에 큰 욕조가 있다.

이것을 보면서 과연 스파를 내버려두고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분들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테라스를 보고 진짜 대박이라는 말이 나왔다.

너무 이쁘고 생각보다 넓었다.

바닥이 약간 축축했지만,

양말이 젖음에도 불평, 불만을 할 수가 없었다.

 

뭔가 테라스를 보고 우리가 원하는 호캉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갑자기 뜬금없이 자연사진??

우리는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마트를 들러 맥주와 간단한 음식을 사기로 했다.

음식을 사러 가는 길에 지도에 눈에 띄게 넓은 호수가 있었다.

우리는 이 호수를 들러 구경이나 하고 가자는 의견이 나왔고,

좀 더 걷고 따뜻한 스파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중호수까지 걷기로 했다.

 

그렇게 아중호수를 도착해서 본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아중호수를 안 들었다면 후회할 번 했다.

 

 

집으로 돌아와 우리는 피자와 치킨을 포장했다.

bhc 뿌링클반+뿌링클, 반올림피자샵의 포텐피자.

사진으로만 보면 3~4명이서 온 것 같지만 아니다.

나와 여자친구 2명이서 온 여행이다.

 

생각보다 음식을 많이 남겼지만,

전혀 아깝다는 생각은 없었다.

너무 맛있게 먹었고,

이런 안주에 마시는 술은

자연스럽게 나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먹으며 티비를 보면서 쉬다가,

드디어 우리가 원하던 스파를 들어갔다.

 

 

스파를 하면서 먹는 라면, 맥주, 귤, 과자.

천국이나 다름없다.

 

내 몸은 따뜻한 물에 들어가 있지만,

몸 일부와 얼굴, 팔, 다리는 차가운 바람을 맞고 있다.

아.. 이런 게 행복인가??

거기에 맥주를 마시니

행복 그 자체였다.

 

스파 방을 예약하지 않았더라면 그냥 순조로웠던 호캉스였겠지만,

스파로 인해 이날의 기억은 정말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호텔에서는 스파에 시간제한이 없다.

스파의 소음으로 인해 시간제한을 둔 풀빌라를 많이 봤지만,

이렇게 자유로운 호텔은 나에겐 천국이었다.

 

테라스에 불을 켜고,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고,

여유, 행복감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솔호텔.

나에게 크게 기억에 남을 호텔이 될 것 같다.

 

전주 호캉스를 고민하시는 분들

솔호텔 꼭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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