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평 뚜벅이 여행 용수그린랜드 글램핑 솔직리뷰

민웅잉 2022. 9.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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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수 그린랜드 방문 시기는 8월 말입니다. )

 

마지막 여름을 즐기기 위해

서울 근교 계곡이 앞에 있는 펜션을 알아봤다.

 

보통 계곡이 껴있는 펜션은 차로 이동해야 하는 곳에 있었고

우리는 뚜벅이이기 때문에 찾아보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그때 발견하게 된 가평의 용수 그린랜드

평점도 좋았고 픽업도 가능하다는 글을 봤다.

또한 바로 앞에 계곡이 있는데 물이 엄청 깨끗하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글램핑 여행을 가족끼리 간 것 이외에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에

더욱이 용수 그린랜드는 매력적이었다.

 

그렇게 용수 그린랜드 예약!

 

우리는 주말 가격으로 방문했고

13만원?? 그 정도로 예약을 했던 것 같다.

 

 

여행 당일 청량리역 앞에 있는 청량리역환승센터라는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그곳에서 1330번을 타면 가평 현리터미널로 이동한다.

 

용수 그린랜드에서는 가평역에서 픽업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현리터미널에서만 픽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보통 청량리역에서 가평 현리터미널까지 가는데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우리 여행 날은 여름휴가철 마지막 주이기도 했고

주말이어서 차가 막혀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도착하고 우리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현리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다이소에서

물놀이에 필요한 것들을 구매했다.

선크림, 모자, 등등

 

그리고 픽업을 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

장을 봐야 한다.

 

현리터미널 바로 앞에는 하나로마트와 플러스마트가 있는데

둘 다 대형마트기도 하고 그냥 플러스마트가 보여서

플러스마트로 들어갔다.

 

 

이렇게 장을 보고!

 

전화로 픽업을 부탁하니

15분 정도 지나서 바로 픽업을 오셨다.

 

여기서 중요한 것!!!

우리는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용수 그린랜드에 방문했었는데

장을 보면서 물이나 부가적인 것들이 있나 여쭤보는 과정에서

샴푸, 바디워시, 수건, 물, 치약, 칫솔 등등

구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바디워시랑 샴푸를 굳이 사기에는 부담스러웠고

수건과 물만 구매했다.

 

용수 그린랜드에 갈 때는 꼭꼭 잘 챙겨서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짠 우리 방!!

방 문을 열고 짐을 풀고 있는데

벌써 모기가 두 마리나 보였다.

 

서로 우리 모기 엄청 뜯기고 가겠는데?라는 말을 하며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계곡에 갈 준비를 했다.

 

 

가스버너는 3000원을 주고 구매해야 하니

쓸 일이 있다면 버너를 준비해오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비빔면 하나 해서 먹으려 했는데

굳이 버너를 사서 비빔면을 먹고 싶진 않아서

비빔면은 다시 집으로 가져갔다.

 

참고로 수저 젓가락 그릇은 충분히 준비되어 있고

부족하면 매점에 일회용 수저 젓가락을 가져오면 된다.

 

 

 

숯불고기와 불멍을 충분히 즐기고

안에서 2차를 즐기기 좋은

식탁과 의자가 있다.

 

 

침대가 두 명이서 자기 넓고 아늑했다.

 

저녁에 의외로 쌀쌀했는데

에어컨을 틀고 잤다가

얼어 죽을 번했다.

 

이제 곧 추워질 날씨인데

난로를 틀고 자도 좋을 것 같다.

 

 

 

용수 그린랜드의 장점!

구명조끼를 빌릴 수 있다.

그리고 안전요원도 있어 안심이 됐다.

 

 

위쪽에 튜브랑 서핑보드를 빌리려 했는데

대여비 5천원을 줘야한다고 했다.

5천원을 주면서까지 놀고 싶진 않아서

그냥 구명조끼만 입고 놀기로 했다.

 

 

우선 물은 진짜 깨끗하다.

안에 물고기가 정말 많아서 놀랐다.

 

그리고 날이 은근 쌀쌀했는데

햇빛이 있어서 그런지 물 안은 많이 춥진 않았다.

 

8월 초에 지리산에 갔었는데

그곳에 비하면 여기는 정말 따뜻했다.

 

바닥엔 돌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좋았지만

큰 모래가 많아서 맨발로 다니면 약간 불편했다.

 

그리고 다이빙할 정도로 깊은 곳은 없었다.

 

그냥 잠수하고 수영하면서 1시간 정도 놀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추워져서 바로 안으로 피신했다.

 

 

샤워실은 화장실에 같이 붙어있었고,

우리는 바디워시와 샴푸를 챙기지 않아서

그냥 비누로만 씻고 나왔다.

 

( 참고로 드라이기도 없으니

필요한 분은 챙겨 와야 한다. )

 

우리 방으로 돌아가 머리를 말리며 쉬다가

슬슬 배가 고파 숯불 삼겹살 먹을 준비를 했다.

 

 

 

취사장이 아래쪽과 위쪽에 두 군대 있는데

우리 방은 아래쪽이라 아랫쪽 취사장을 이용했다.

 

우리가 쓸 그릇들을 전부 씻고,

마늘, 상추, 깻잎, 등 씻어야 할 것들을 전부 씻었다.

 

그리고 방에서 먹을 준비를 마치고

숯을 구매하러 매점으로 향했다.

 

 

숯만 하면 2만원이었고

숯 + 장작은 3만원이었다.

 

여기서 팁!!

개인적으로 숯 + 장작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램핑의 꽃은 불멍이라고 생각한다.

불멍을 이번에 처음 해봤는데 너무 좋아서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장작은 강력 추천!!

여기에 우리는 벌레들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아

 

 

2000원 주고 모기향까지 구매!

모기향 하나 정도는 구매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벌레는 많이 없지만 모기는 종종 보이기 때문이다.

 

 

애견 동반 가능한 글램핑장이라서

강아지를 데려온 분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이곳에 고양이도 많았다.

오른쪽에 있는 고양이 사진은

우리가 고기를 먹고 있는데

자기도 배고팠는지

저렇게 우리를 보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귀욤

 

 

먹을 준비 완료!!

 

 

이런 게 행복이지 않을까...

벌집삼겹살로 사 왔는데

내가 먹은 숯불 삼겹살 중 가장 맛있었다.

무엇보다 육즙이 미쳤다.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벌집삼겹살 사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새우도 진짜 맛있다.

 

계곡에서 신나게 논 후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먹는 숯불 고기 맛은

진짜 말도 안 됐다.

 

고기 한점 먹고 소주 한잔 먹으니

기분이 좋아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

 

 

우리가 고기를 700g을 샀는데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좀 더 살걸 후회했다.

그러나 막상 시간이 지나니 배불러져서

그래도 이 정도면 적당했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여행 와서 부족한 것보다는 남기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고기를 넉넉하게 사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불이 잘 붙지 않는데

그땐 바로 매점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고

너무 안 붙는다면 장작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리가 사 온 과자를 꺼내 불멍을 보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불멍을 때리며 많은 생각에 잠겼다.

무엇보다 장작 불타는 소리가 나의 기분을 평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친구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불멍이 너무 좋아서 장작을 아끼며 태우다 보니

꽤 오랫동안 불멍을 즐길 수 있었다.

 

그렇다고 너무 아끼면 불이 꺼져버리니

적당하게 장작을 넣어줘야 한다.

 

이렇게 불멍을 때리고 2차로 안에서 맥주를 마시고

우리는 그렇게 하루 여행을 마쳤다.

 

잘 때 모기와의 싸움을 걱정했는데

모기가 한 마리도 나타나지 않아 놀랐다.

 

다음날. 퇴실은 11시였고 맞춰 나가서

픽업을 요청하여 현리터미널로 다시 돌아갔다.

 

왜 평점이 좋은지 알게 해 준 용수 그린랜드 글램핑.

계곡, 글램핑장, 픽업 서비스, 불멍

그냥 최고였던 글램핑장

 

그래도 다만 아쉬운 점은

수건이랑 샴푸, 바디워시, 드라이기가 구비되어 있지 않다는 점...

뚜벅이들에게는 챙겨 오기 버거운 느낌 ㅠㅠ

 

어찌 됐던 아쉬운 점만 빼면 정말 최고의 글램핑장

용수 그린랜드라는 글램핑장을 선택해서 행복한 휴가를 보낸 것 같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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