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 맛집 예이제게장백반 솔직리뷰

구조라해수욕장 부근 펜션을 잡았다.

펜션 주변에 맛집을 찾아보니

아니 식당이 별로 없잖아...

 

그나마 평점 좋고 가격대도 나름 괜찮은

예이제게장백반이라는 식당을 알게 돼

그곳으로 방문하게 됐다.

 

 

구조라해수욕장 부근 저녁에는 조용하니 깜깜하다.

혼자였으면 엄청 무서웠을듯한 분위기.

 

우리는 펜션에서 15분가량 걸어가 이 식당에 도착했다.

밖에는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었는데

막상 가게 내부로 들어가니 손님들이 좀 있어

뭔가 괜히 안심이 됐다.

 

 

원래 연인세트B를 주문했는데

볼뽈락구이를 먹어본 적도 없고

여행 왔는데 그냥 맛있는 거 먹자는 의견이 나와

예이제 스페셜로 바꿨다.

우리는 두 명이었으니까

2인 54000원!!

 

해물듬뿍칼국수, 간장게장, 양념게장, 볼뽈락구이,

간장새우, 충무김밥, 조개미역국!!!!!

 

 

많은 유명인들의 사진과 싸인이 있었다.

이렇게 많은 유명인들이 올 정도로 맛집이라고??

이걸 보고 음식에 기대가 커졌다.

 

 

 

우리는 소주도 같이 주문했는데

소주 안주로 먼저 먹고 있으라고

볼뽈락 한마리를 서비스로 주셨다.

 

볼뽈락구이 맛은 뭔가 굴비인데

도톰한 굴비맛??

나름 맛있었다.

 

 

밥과 조개미역국

나는 조개미역국이 큰 그릇에 나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작은 그릇에 나올 줄은 몰랐다.

조개도 거의 안 들어가 있고

굳이 세트에 조개미역국을 왜 넣었을까 의문이 들었다.

 

물론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

맛은 괜찮았다.

 

 

최근에 여수 맛있는 게장집을 방문해서 그런지

뭔가 비교하게 된다.

 

반찬도 여수에 있는 식당이 훨씬 잘 나왔고

가격도 오히려 여수에 있는 식당이 저렴했기 때문에

먹으면서도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일단 충무김밥도 굳이 세트메뉴에 왜 넣었는지...

그냥 최대한 많아 보이려고 세트 구성에 넣은 게 보였다.

 

그리고 간장새우

2명인데 3개 나오는 것도 뭔가 센스 없다는 생각.

간장새우는 물론 맛있다.

그치만!!!
내가 만약 여수에서 그 간장새우를 안 먹었다면

여기다가 그냥 맛있다고 적어놨을 것이다.

하지만 간장새우가 엄청 비교가 됐다.

거긴 더욱 통통하고 쫄깃한 느낌이면

여기 간장새우는 한참 부족한 느낌...

 

 

 

볼뽈락구이, 간장게장, 양념게장, 해물듬뿍칼국수.

 

게장도 마찬가지다.

뭐 물론 차이가 있다.

여수에서는 돌게장이었고 이곳은 그냥 게장이었던 것 같다.

여기 게장은 집게발도 이빨로 충분히 깰 수 있다.

 

일단 돌게장이 훨씬 맛있었다.

여기 게장이 맛없다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 게장을 먹고 이번에 또 먹게 된 거라

비교하게 되고 그렇게 실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나마 괜찮았던 것은 해물듬뿍칼국수.

이것도 안타깝지만 점심에 배말칼국수를 먹고 와서

이것조차 비교가 됐다.

당연할진 모르겠으나 배말칼국수 국물이 훠어얼씬 개운하고 맛있고,

면도 확실히 다르다.

하지만 괜찮다고 하는 이유는

내용물이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고

가리비, 전복, 홍합, 새우까지 들어있다.

 

 

리뷰를 적다 보니 자꾸 비교를 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느낀 솔직한 리뷰를 남기려고 이렇게 적은 거고

다른 분들이 느꼈을 때 맛있다고 느낄 수 있는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식당.

먹고 나서 후회는 안 했다.

여기 오지 말걸. 이런 생각 조차를 안 했다.

 

하지만 내가 위와 같이 느꼈기 때문에

이쪽에 다시와도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