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후기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 < 빅픽처 >

민웅잉 2022. 9.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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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 주의 *

 

오랜만에 장편소설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라는 책을 읽게 됐다.

 

 

책 표지를 보니

대체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고

책을 읽기도 전에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40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이다.

 

나는 집중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처음엔 1부까지만 읽어보자고 다짐하며

열심히 책을 읽어 내려갔다.

 

 

처음엔 그냥 연애 스토리라고 생각했다.

주인공인 벤은 사진가의 꿈을 가진

대형 로펌 변호사이다.

 

아내 역시 작가가 되고 싶은 예술인이었다.

하지만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고 애를 낳는 과정에서

아내가 작가를 포기하게 되고

큰 상실감을 갖고 살면서

남편과 틀어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내가 다른 사진가의 꿈을 가진 남자와

관계를 가지게 되고 이에 주인공 벤은 그 사실을 알게 돼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아내가 바람을 핀 남자의 이름은 게리.

게리와 벤은 서로 아는 사이였는데

사진을 보러 왔다는 핑계로 게리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

 

게리의 암실에서 대화하는 과정에서

벤은 자기 화를 못 참아 게리를 죽이게 되고

1부는 그렇게 마무리된다.

 

 

주인공 벤은 감옥살이를 하게 될 것을 상상하며

끔찍한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두려움인지 본능인지 벤은 무언가를 결심하게 된다.

변호사이기 때문에 벤은 법에 대해 빠싹 하다.

그 장점을 이용해 살인사건을 덮는 것.

 

게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정리하고 챙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벤의 자식인 애덤과 조시가 생각나

자살시도를 종종 하게 되지만 번번이 실패하게 된다.

 

그렇게 계획한 일을 마무리하고

친구에게 보트를 빌려

게리를 보트에 태운 후

폭발사고로 위장하고

벤은 다른 도시로 살아남게 된다.

 

폭발사고를 일으키기 전

벤의 사진으로 게리의 면허증을 만들고

게리의 자동차를 그 다른 도시로 옮겨 놓았다.

살아나가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게리는 신탁기금을 받고 있었고,

남은 돈이 넉넉히 있어 상관없었다.

( 한마디로 벤이 게리의 신분으로 위장하기 위한 작업을 미리 해놓은 것 )

 

게리를 일 때문에 멀리 떠난 것처럼 하고

( 바람피우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떨쳐내기 위해

벤이 편지를 대신 써서 게리와 아내와 헤어지게 만들었다. )

게리의 시체가 타고 있는 보트에서 벤이 죽은 것처럼 위장한 것이다.

 

그렇게 벤은 게리의 신분으로 새 삶을 살게 된다.

즉. 벤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수없는 광야를 달리며 지내다

우연하게 한 도시에 오게 됐다.

마운틴 폴스.

 

그곳에서 우연히 루디라는 남자와 술을 마시게 된다.

루디는 벤의 집에 하룻밤 묶게 되고

루디는 벤의 사진을 훔쳐

벤의 의사 없이 사진 회사에 가져다주게 된다.

 

벤의 사진은 인정받아

사진 회사에 방문하게 되면서

한 여자와 눈이 맞게 된다.

 

점차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사진이 계속해서 인정받기 시작한다.

 

여기서 말하는 여자의 이름은 앤입니다.

 

어느 날 산속에 있는 앤의 오두막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다가

산에서 대형 산불이 나게 된다.

 

도망가는 과정에서도 벤은 카메라를 놓지 않았고

그렇게 찍은 사진을 활용한 기사를 내게 된다.

 

그렇게 그 사진들이 전 세계에 인정받게 되고

벤은 한순간 유명인사가 된다.

 

벤은 그게 싫었는지

자기와 같이 일하는 주디라는 여자한테 책임을 맡기게 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명의로 된 전시회에는 참석을 해야 했고

전시회에 참석해 앉아 있는 과정에서

전 부인이 다른 남자 ( 사진기사 )와 함께 방문해

큰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도망치게 된다.

 

도망치자마자 집으로 도착해 반기는 건 루디.

집에 쳐들어와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

루디는 벤의 집을 뒤져 모든 과거를 알게 되고

루디는 벤을 돈으로 협박하게 된다.

 

루디가 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루디가 음주음전을 했기도 했고 갑작스럽게 트럭이 나타나

차량 추락사고가 나게 되고 운이 좋게 벤만 살아남게 된다.

 

벤은 빠르게 아무도 없는 오두막으로 피신해 있었다.

라디오를 틀어 뉴스를 듣는데

이미 개리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에 퍼졌고

그렇게 벤(개리)은 또 한 번 자신의 삶을 잃게 된다.

 

하지만 앤은 벤과의 전에 잠자리를 가졌던 것에서 임신을 하게 되고

앤이 벤을 도와줬고

앤과 함께 아이를 낳고 살게 되며

이 긴 소설은 끝이 난다.

 

 

줄거리를 생각나는 대로 적었는데

빠진 부분도 많고, 중간중간 중요한 포인트가 정말 많다.

그리고 나는 4일 정도에 걸쳐 다 읽은 책이라

내가 적은 줄거리가 약간 틀렸을 수도 있다.

 

 

우선 첫 1부는 그냥 약간 반전? 이 있는

많이 비극적이고 슬픈 러브스토리 같은 느낌이 있었다.

나는 러브스토리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사실 1부에선 좀 지루했다.

 

하지만 내가 집중을 할 수 있게 된 포인트는

바로 게리의 죽음.

 

게리의 죽음을 덮기 위한 퍼즐을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정말 흥미진진하고 사실성 있는 내용이라 더욱 몰입감이 좋았다.

 

가독성이 매우 뛰어났고 읽는 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무엇보다 새로운 관점 ( 사진 )으로 접근해 신선한 주제였고

나름 반전도 있고, 읽는 내내 다음 내용이 궁금해 계속 읽게 됐다.

 

더글라스 케네디가 유명하다는 것을 들었을 땐 아무 느낌 없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정말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고

왜 유명한지 단번에 알게 됐다.

 

스릴러 소설책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스릴러 소설 하면 히가시노 게이고 책만 주구장창 읽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고 다른 작가의 유명한 책도

많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 꿀잼이었던 빅 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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