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채용연계형 인턴 2차 면접

우와... 내가 1차 면접에 합격을 하게 됐다.

너무 좋아서 방방 뛴 날.

2차 면접까지는 2주 정도 준비시간이 주어졌다
사실 2차 면접을 볼 수 있다는 거에 대한 기쁨과
이걸 또 어떻게 준비하냐의 막막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블로그엔 2차 면접에 대한 정보가 진짜 없다.
왜인지는 나도 모른다.

실제로 2차 면접장에 가면 사람들은 많은데..
블로그를 안하는 사람들만 지원하는 건가 ㅋㅋㅋㅋㅋ

2차 면접은 한화빌딩 본사에서 보게 된다.
나는 인턴을 하고 있어서 면접 전날 서울로 갔고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면접은 다대다
나는 4대 4였다.
면접관님 두명은 화상으로!
하이브리드 면접이라고 불렸다.

4명이서 30분을 채워야 하니
답변 시간이 인당 7~8분밖에 안 주어져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그냥 시간이 끝나버렸다.

사실 이 부분에서 할 말은 없는 게 다른 지원자들도 똑같은 조건이다.
근데 이걸로 어떻게 평가한다는 거지..??

인성면접으로 알고 갔는데 생각보다 내 답변은 직무 관련 대답이었다.
다른 지원자와 질문들이 다 달랐고,
나한테는 생각보다 질문을 잘 안 했다.ㅠㅠㅠㅠㅠ

질문은 자격증 관련 질문밖에 기억이 안 난다.

그냥 내가 뭔 말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처음에는 대답을 잘 못했던 것 같고
후반으로 갈수록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했던 것 같다.

내가 말할 때 내 맞은편에 있으신 면접관님은
고개를 끄덕이시거나 웃음을 보이셨는데
이건 긍정적인 건지 부정적인 건지는 그 면접관님만 안다.

면까몰!!!!!!!!!!!
이 말이 진짜 무섭다.ㅠㅠㅠㅠ

그리고 왜 다른 지원자들은 다 어려??
나보다 어릴 줄은 몰랐다.
그리고 애들이 긴장을 잘 안 한다.
뭐 면접에서 대답을 엄청 잘한 것 같지는 않지만
나도 마찬가지라 누가 뽑힐지 전혀 가늠이 안 갔다.

일단 진짜 좋은 경험이긴 했다.
한화 내부에 출입증을 받고 들어가 볼 수 있었고,
실제로 업무환경도 볼 수 있었다.

나도 본사 가고 싶어... ㅎㅎㅎㅎ......
물론 진천도 환영!!

놀랐던 것은
면접비가 무려 10만 원....
면접비 10만 원 받았다는 얘긴 한 번도 안 들어봤는데
내가 10만 원을 받았다.

그리고 인턴 3개월 동안 호텔을 제공한다고 한다.

나 더 간절하게 만드네....
진짜 너무 들어가고 싶다.

아직 결과가 안 나왔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인턴 일을 하며 일상을 지내고 있다.
일하면서나 쉴 때나 언제나 계속 결과 생각뿐이다.

나만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난 왜 이렇게 행복 회로를 돌리는 걸까...?
진짜 그냥 잠시 기절했다가 결과 나오면 깨어나고 싶다.

면접이 끝나고 면접 같이 본 친구들과 점심을 먹기로 했다.

면접 본 친구들이 다 활발해서 신기했다.
어쨌든.
이렇게 2차 면접까지 끝났다.

내 주변 사람들이 이거 되면 기적이라고 했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근데 나는 그 기적을 잡고 싶다.

이거 떨어지면
영어 성적 다시 따고,
상반기 똑같이 자소서 쓰고 결과 기다리고 면접 준비하고 면접보고 면접 결과 기다리고
이 짓거리를 할 생각을 하니 진짜 미쳐버릴 것 같다.

일단 아직 결과가 나온 건 아니니 차분히 기다려야겠다.
진짜 한화큐셀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게 됐다.

취업은 운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진짜 맞다.
면접도 운이다.
면접관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내 의견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다르다.

하지만 노력이 무조건 필요하다.
공고를 계속 들여다 보고 지원을 해봐야 한다.
또한 면접관의 성향을 빨리 파악해
면접관이 맘에 들 수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

이번 면접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은
내가 쏜 총이 과녁에 맞았는지
빗나갔는지 확인만 하면 된다.

지켜보자.
할 수 있다.
좋은 결과 있길...!!!!!!